배현진 "北열병식 중계에 내 눈 의심…여기가 북조선이냐"

입력 2020-10-11 10:33   수정 2020-10-11 10:39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중계한 국내 방송사를 겨냥해 "여기가 북조선이냐"고 언급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YTN, 연합뉴스TV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 시각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인가"라며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북조선인가"라고 비판했다.

YTN 등 국내 일부 방송사는 조선중앙통신이 녹화 편집한 열병식을 중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개 등이 특별한 편집 없이 전파를 탔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면서도 "이를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형 ICBM은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송한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채 등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북극성-4A' 신형 미사일도 공개했다.

신무기를 모두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은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열병식과 대조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통째로 중계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TV 틀고 순간 내가 북한에 사는줄 알았다", "왜 우리가 김정은 연설을 생중계로 들어야 하나"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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