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시청률+실검 올킬! 첫회부터 '土 예능' 흔들었다

입력 2020-10-11 12:57   수정 2020-10-11 12:58

안다행(사진=방송화면캡쳐)

MBC의 예능 야심작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10일 방송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무인도에서 재회한 안정환과 이영표의 더 끈끈해진 케미, 아슬아슬한 신경전, 극한의 환경 등이 절묘한 밸런스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등장과 함께 대세로 떠올랐다.

# '土예능' 흔든 존재감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수도권)를 기록했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등장과 함께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을 좌우하는 2049 시청률은 파일럿 대비 50% 가까이 급상승했다. 토요일 밤 치열한 예능 전쟁에서 예측대로 새로운 지형을 만든 셈이다. 특히 후반부 안정환과 이영표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장어 야생 쿡방은 분당 최고 시청률 7.6%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첫 회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압도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20대~50대까지 고른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정환, 이영표의 이름도 동반 진입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음날 오전까지 그 여세를 이어가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 '예린이' 영표, 43년 만에 첫 유행어
'예능 초보' 이영표는 생애 처음으로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비주얼은 야생 고수인데 반전의 허당미를 계속 보여주자 "처음이에요"라는 변명을 수없이 반복하며 보는 이들을 중독시켰다.

진흙에 빠질 땐 "갯벌이 처음이라서요", 서툴게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생선 손질 자체가 처음이에요" "양념은 처음 만들어봅니다" "장어를 굽는 건 처음이었어요" 등을 연발했다.

결국 안정환은 "도대체 뭐하고 살았나"며 면박을 줬고, 스튜디오 MC 붐은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가 오늘 '처음이에요'만 13번째 같다"며 마시던 음료를 뿜을 뻔했다. 홍진영 역시 "유행 예감이다. 처음이란 말이 꿈에 나올 것 같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 더 아찔한 야생+아슬아슬 브로맨스
가파른 절벽과 거센 파도, 안정환과 이영표 앞에 펼쳐진 무인도는 앞선 야생보다 더 아찔했다. 그럼에도 생존을 위해 두 사람은 망망대해에서 수렵채집을 시작했고, 이영표는 절벽 밑에서 파도에 휩쓸릴 뻔하기도 했다.

힘겨운 자급자족이었지만, 땀의 결실인 식사 시간은 시청자들도 빠져들게 만들었다. 활활 타는 직화에서 육즙이 폭발하는 장어 통구이, 바다향 가득한 매운탕 등 대자연이 주는 보양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표는 "세상 어느 맛집에서도 불가능한 맛"이라며 차원이 다른 쿡방, 먹방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도 더욱 아슬아슬해졌다. '만능손' 안정환은 여전히 어설픈 후배를 타박했으나 이영표도 마냥 당하지만 않았다. 안정환이 장어를 굽는 도중 두 번이나 떨어뜨리자 "아 이 사람 진짜!"라며 직설적으로 분노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도 안정환이 양념 장어를 먹으며 뱉은 "맛있다"는 한마디에 브로맨스는 다시 피어올랐다. 양념을 직접 제조한 이영표는 선배 안정환의 첫 칭찬에 언제 화를 냈냐는듯, 마치 첫사랑의 고백을 받은 사람처럼 수줍게 웃었다.

가까스로 한끼를 마친 두 사람의 무인도 표류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예측불가 야생과 아슬아슬한 정환·영표의 밀당은 다음주에도 계속된다. 뜨거운 반응 속에서 출발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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