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나발니 사건 관련 러시아 인사 재재키로 합의

입력 2020-10-12 22:59   수정 2021-01-10 00:02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 사건을 근거로 러시아 관련 인사들을 제재하기로 12일(현지시간) 합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최근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러시아 제재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통상 EU 제재명단에 오르면 EU 역내 입국이 제한되고 역내 자산이 동결된다. 역내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등도 금지된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 7일 공동성명을 통해 EU가 러시아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은 나발니가 옛 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지금껏 나발니 사건에 대해 어떤 신뢰할 만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며 "범죄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했다.

EU는 이날 대선 부정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해서도 제재를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앞서 지난 2일 특별정상회의에서 벨라루스 관리 역 40명에 대해 EU 내 자산동결이나 입국제한 조치를 내리도록 결정했다. 당시 제재 명단엔 루카센코 대통령이 빠졌으나 이번 합의로 루카센코 대통령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대선 이후 두달여간 대선 결과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이 개표 결과 장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했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은 부정선거 결과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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