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위챗페이…보폭 넓히는 中 핀테크

입력 2020-10-12 15:08   수정 2020-10-12 15:0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250조원 이상의 가치로 홍콩과 중국 본토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원래 중국의 은행권은 소매금융 취급을 꺼렸다. 신용카드나 캐피털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다. 중국의 신용카드 보급률은 20% 남짓으로, 한국이나 미국의 60%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지급결제 서비스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알리바바는 우선 자사 채널에서 지급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알리페이)를 출시했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에서 지갑과 같은 역할을 한다. 물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일정액을 자신의 알리페이 계좌에 이체해 놓을 수 있다.지급결제 업무로 시작한 알리페이는 플랫폼 거래기록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에 단기 소액대출을 하는 중계 업무로 보폭을 넓혀갔다. 현재 앤트그룹의 소비자 대출 신용잔액은 250조원, 가맹점 대출은 60조원 규모에 이른다.

알리바바에 알리페이가 있다면, 텐센트에는 위챗페이라는 핀테크 사업이 있다. 위챗페이는 온라인 위주인 알리페이와 달리 오프라인 지급결제에 더 많이 이용된다. 요즘 중국의 오프라인 상점들에서는 아예 현금을 받지 않고 위챗페이로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신용카드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비자나 마스터카드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고 있다. 이들이 해외시장 침투를 계속할 경우 장차 비자나 마스터카드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기존 금융회사 중에서는 핑안그룹의 루팍스라는 핀테크 자회사가 눈에 띈다. 루팍스는 중국 내 최대 개인 간(P2P) 대출 플랫폼이다. 캐피털사가 없는 중국에서 중금리의 단기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 이후 중국 금융당국의 P2P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IPO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서비스를 오프라인 가맹점에 연동시켜주는 라칼라(300773 CH)와 이카(9923 HK)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웨이멍(2013 HK), 유잔(8083 HK) 등 중소 핀테크 업체도 있다.

우건 < JK캐피털 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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