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인사이트 발굴 '썸트렌드' 확대…삼성전자도 15년 장기고객"

입력 2020-10-12 14:16   수정 2020-10-12 15:00

"공모금액은 구독형 서비스인 썸트렌드를 기존 B2B(기업간거래)에서 B2C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1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부터 시작된 썸트렌드는 400여개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연간 4억원 이상을 내고 있고, 방송사와 각종 금융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썸트렌드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서비스다. 전체 시장점유율 27%로 삼성전자도 15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

그는 "썸트렌드 고객은 25개 업종의 425개 이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며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3년간 고객이 확대되고 있으며, 부동산 광고미디어 유통 교육출판 의류 화장품 등으로 고객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SNS 데이터 뿐 아니라 화장품 업계의 리뷰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준비해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 혁신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SOFIA(소피아)'로, 바이브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국내 유일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플랫폼이다. 소피아 덕분에 바이브컴퍼니는 기술평가에서 최고 등급 AA를 받았다.

소피아를 기반으로 △썸트렌드(빅데이터 분석) △AI Solver(문제해결 솔루션) △AI Report(인공지능 리포트) △AI Agent(비대면 전문상담 서비스)를 개발, 다양한 제품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 대표는 "소피아 플랫폼은 금융 유통 등 71종의 지식베이스로, 60종 이상의 AI 세부모듈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과거 다른 감염병과 비교하거나 관련 주식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피아는 바이브컴퍼니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소피아를 통해 4주 이내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며 "시장 후발주자나 경쟁사가 유사서비스를 내놓더라도 3년 내에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바이브컴퍼니의 지난 3년간(2016~2019년) 연평균 고객사 증가율은 31.9%에 달한다. 지난해 장기고객 매출 비중은 78.7%로, 2018년(69.9%)보다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도 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말 기준 누적 수주 건수는 4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가상 공간에 현실 세계를 동일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세종, 부산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및 시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및 광양시 스마트도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와의 협력 체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 벤처로 출발, 지난 2000년 분사했다.

현재 카카오는 바이브컴퍼니의 주식 50만주(상장 후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송 대표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브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을 올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바이브컴퍼니의 매출액은 약 163억원, 영업손실은 약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송성환 대표는 "지난해 세종에 스마트시티 연구소 설치와 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R&D비용이 많이 투입됐다"며 "코스닥 상장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개선)를 달성하고,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바이브컴퍼니는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받은 뒤 2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65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총 149억5000만원에서 182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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