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재확산 '초비상'…차단 방역 대폭 강화

입력 2020-10-12 15:16   수정 2020-10-12 15:17


강원도의 한 양돈농장 2곳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이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방역당국은 화천에 광역방제기와 군부대 제독차량 등 소독차량 11대를 집중 투입, 양돈농장과 인근도로 소독을 지원 중이다.

기존 운영중인 거점소독시설 16곳의 운영을 강화하고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 통제초소 1곳을 추가 설치해 현재 55곳이 운영되고 있다. 화천 모든 농가 농장초소도 기존 12곳에서 23곳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러스 추가확산 차단을 위한 꼼꼼한 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접경·인접 시군의 농장 울타리와 멧돼지 기피제 등 차단시설을 보완하고 내외부 울타리와 폐기물 보관시설, 물품반입시설 등 방역 시설을 조기에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ASF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지역 해당 도축장은 매일 청소와 세척, 소독하는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한 뒤 운영을 재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겨울 번식기 전에 대대적인 포획, 광역 울타리 관리 등 멧돼지 방역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 모든 양돈 농가 뿐만 아니라 민?관?군이 하나 되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생농장 돼지가 출하한 철원군 소재 도축장 폐쇄와 같은날 도축된 축산물을 전량 폐기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초동대응을 추진했다.

화천군은 집중호우나 동절기 한파 시 매몰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 유출 등 문제를 막기 위해 매몰지 보강 대책 수립도 착수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완전무결하게 매몰지를 관리해 2차 피해 발생을 막겠다"고 말했다.

도방역당국은 "ASF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와 도에서 추진하는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도는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방역대(10㎞)내 3개 농가 돼지 2244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완료했다.

화천을 포함해 인근 철원, 춘천, 양구 등 4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21만5466마리로, 도내 전체 사육 돼지 52만여마리의 41.4%를 차지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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