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왜 PD가 거기서 나와"…카카오TV의 색다른 도전[종합]

입력 2020-10-12 15:56   수정 2020-10-12 15:58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요즘 힘든 일이 많아서 웃을 일이 없는데, 저희 '찐경규', 진짜 웃깁니다. 이번주 수요일 5시에 보시다가 웃음이 안나오면 휴대전화 던져도 좋습니다. 제가 관두겠습니다."

올해로 예능 데뷔 40년차인 이경규의 자신감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출범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12일 온라인으로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예능 '내 꿈은 라이언', '찐경규', 카카오TV모닝'의 출연자와 기확, 연출한 PD들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이경규 외에 '찐경규'를 함께 하고 있는 권해봄 PD, 오윤환 제작총괄과 '내 꿈은 라이언' 김희철, 심형탁, 김민종 CP 등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랫폼 출범 한 달 만에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TV 측은 "앞으로도 재밌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면서 포부와 각오를 전했다.

오윤환 제작총괄은 "모바일 최적화, 카카오 최적화의 밀도있는 콘텐츠, 스타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려 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제공하도록 하겠다"면서 카카오TV 출범 한 달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경규는 "PD가 없어도 충분히 잘 진행될 수 있는데 끼워들어온 거다"며 "한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열면서 '찐경규' 속 캐릭터와 분위기를 그대로 들고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 꿈은 라이언'도 곧 종영한다고 들었는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저격해 폭소케 했다.

권해봄 PD는 "이경규 선배가 카메라 밖에서 정말 웃기다"며 "그걸 담아내려는 콘셉트로 하고 있는데, 연출하면서 곤혹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촬영장이 이경규 선배가 화를 내면 낼수록 재밌어진다"며 "이경규 선배님은 국가대표 예능인이고, 4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디지털 예능을 개척해가는 걸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고 전했다.
◆ 이런 예능이 어디서? 카카오 TV에서


캐릭터들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 꿈은 라이언'을 기획한 김민종 CP는 "공중파, 유튜브가 아닌 카카오에서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았다"며 "카카오에서만 할 수 있는 참신한 기획을 생각해보니 마스코트 서바이벌이었다. 마스코트를 보며 몰입할 수 있는 출연진 섭외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은 분들을 섭외됐다"면서 김희철, 심형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희철은 "처음엔 오디션을 한다고 해서 반대했다. 그런데 마스코트 세계관에 빠져들어서 너무 웃길거 같더라"며 "안해본 걸 하니 더 재밌었다"고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심형탁 "캐릭터 산업이 정말 발전했는데 우리나라 캐릭터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발굴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것에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내 꿈은 라이언'을 통해 세계적인 캐릭터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있는데 어제 떨어졌다"며 "치킨 배달하는 친구인데, 안타깝다"며 과몰입을 보여 폭소케 했다.

김희철도 "마스코트일 뿐인데 이게 뭐라고 제가 진짜 선생님이고, 자식같고, 제 손가락이되더라"라며 "누가 탈락이 되 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잘되길 바란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 이경규의 도전은 계속된다


카카오TV 출범 소식과 함께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인물은 이경규였다. 만담부터 콩트, 스튜디오에 야외 촬영, 리얼 버라이어티까지 한국 방송사를 관통하며 트렌드와 함께 호흡해왔던 이경규의 첫 디지털 예능이라는 점에서 '찐경규'는 더욱 화제가 됐다.

이경규는 "플랫폼 다변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다"며 "뭘 하든 크게 다를 바 없고, 플랫폼이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연출자인 권해봄 PD와의 호흡에 대해 "사실 우리 호흡은 별로"라며 "'케미'를 맞춰 가는 게 아니라 하다가 보면 되는 게 있다.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권해봄 "갈등이 있으면 자연스러운 전개가 생기더라"라며 "대단한 분이고, 처음엔 만만치 않은 분을 만나서 '욱한다'기 보단 곤혹스럽고, 눈치도 봤는데, 친해질수록 어떻게 해야 재밌는지, 슬슬 긁고, 화나게 해야 재밌다는 걸 알고 촬영장도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더욱 발전한 두 사람의 관계로 선보일 재미를 기대케 했다.

그러면서 권해봄 PD는 "재미 하나 만큼은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저와 이경규 선배님 보러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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