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 눈여겨 볼 미국 대형 배당주는?

입력 2020-10-12 17:19   수정 2020-10-12 18:02


4분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내에서도 배당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당주는 통상 경기방어적 성격을 보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장세일수록 투자 매력이 커집니다. 미국 대선까지 껴있는 올해는 더욱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배당이 가능한 대형 배당주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9개 대형 배당주를 소개합니다.
(1) 화이자
바이오주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는 국내와 달리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는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힙니다. 1980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주고 있는 배당주입니다. 2009년 이후 배당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실험을 진행중입니다. 최근엔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심사를 시작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4.12% 입니다.
(2) 코카콜라
코카콜라도 막강한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대형주입니다. 코카콜라는 북미의 영업이익 비중이 20%대에 불과합니다. 전세계 지역에서 고른 매출을 내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타격을 입었지만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이에 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50달러 초반대까지 반등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3.25% 입니다.
(3) 유니레버
비누·로션 등 다양한 유지 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힙니다. 지난 2분기에도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지난해 동기 대비 3.2% 많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실적 개선세도 뚜렷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3.66% 입니다.
(4) BHP그룹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업체입니다. 장점은 다양한 원자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석유나 천연가스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리, 철광석, 석탄 등 부분은 사업을 지탱해왔습니다. 덕분에 실적은 안정적이고 배당도 지속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점도 배당주로서 매력을 키웠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7.54% 입니다.
(5)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글로벌 1위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도 배당주로 주목받는 종목입니다. 필립모리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39%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담배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티그룹이 필립 모리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는 등 미국 투자회사들이 필립 모리스의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6.13% 입니다.
(6) IBM
IT솔루션 기업인 IBM은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에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7% 감소했지만 클라우드 및 인지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 늘었습니다. 특히 현금 흐름이 좋아 배당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최근에는 매출이 부진했던 IT 인프라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도 했습니다. IBM은 분사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신성장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4.96% 입니다.
(7) UPS
UPS(United Parcel Service)는 미국의 대표적인 물류 기업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세입니다. 2분기에는 매일 2110만개의 택배를 처리하면서 일일 평균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더불어 UPS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이후 100달러 밑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꾸준히 올라 17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배당수익률은 다른 종목에 비해 낮지만 주가가 추세적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2.32% 입니다.
(8)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버라이즌은 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통신 사용량이 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다소 그렇지 못헀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 가량 줄었습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하락세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확대에 따른 기대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이번 대선 공약으로 5G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통신주는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에서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4.24% 입니다.
(9) 존슨 앤 존슨
존슨 앤 존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재 회사입니다. 동시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입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존슨 앤 존슨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선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실적이 안정적이고 지난 58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증가해온 대표적 배당주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2.71% 입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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