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에 식탁물가 급등까지…외식업계 '설상가상'

입력 2020-10-13 07:25   수정 2020-10-13 07:27



외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어든데 이어 쌀과 주요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음식점에 꼭 필요한 쌀의 도매가격(이하 상품·上品 기준)은 전날 20kg에 5만274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4만6470원보다 13.5% 급등했다. 평년 가격이 4만757원에 비해 29.4%나 높다.

다른 주요 채솟값도 상황은 비슷하다. 양배추는 8kg당 1만9100원으로 1년 전 6750원보다 183.0% 폭등했다. 붉은고추 10kg은 같은 기간 7만1050원에서 12만9800원으로 82.7% 올랐다. 1년새 당근은 20kg에 5만200원에서 7만4980원으로 49.4%, 토마토는 10kg당 2만8750원에서 5만3460원으로 85.9% 상승했다.

통상 외식업 운영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은 식자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 외식업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식업체의 평균 영업비용 가운데 식자재는 38.7%를 차지했다.

고용인 인건비 (17.6%), 본인·가족 인건비(17.5%), 임차료(9.8%), 세금(8.5%) 등 다른 항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식자재비를 살펴보면 육류가 2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쌀 등 곡류 20.2%·채소 19.5%·수산물 14.8% 등의 순이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수입 농산물로 시선을 돌리거나,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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