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갈등說' 김종인 "잡음? 있을리가…지지율 신경 안써"

입력 2020-10-13 11:40   수정 2020-10-13 11:5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경선준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논란에 대해 "잡음이 있을리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시 받아와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원을 구성했을 때 초심이 일정기간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거기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당직자와 비대위원들에게 '비대위를 더 못 끌고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총선 이후에 가졌던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해야지, 안이한 사고로 가면 안된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당이 총선 참패에도 여전히 '기득권 문화'에 젖어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가 선거에서 진다고는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선준비위 구성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났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인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사람 이름이 언론에 노출돼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인선을 하는 데 하등의 잡음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도 "지지율은 항상 왔다갔다 하는건데 거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경선대책준비위원장으로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정했다가 철회하면서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잡음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구성은 어떻게 할지, 위원회 역할은 어떻게 할지 등을 두고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당 운영방식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경선준비위 구성 문제로 내부 갈등이 있었나 보다"며 "모든 정치일정과 인사를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비대위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외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지나치게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며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며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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