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부산 특산물로 만든 욕지도 고메원도넛 인기

입력 2020-10-13 14:18  



해풍 맞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고구마와 임금 수라상에 올랐던 부산 기장군 다시마를 혼합해 만든 ‘고메원도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욕지고메원은 욕지도 본점에는 중장년층이, 통영 직영점에는 청년층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올들어 지난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천혜의 황토에서 강한 해풍을 맞으면서 재배된 욕지도 고구마를 기본 재료로 한 ‘고메원도넛’과 ‘고구마라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기본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 사과 등의 원재료를 특허출원한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든다. 앙금에 들어가는 다시마는 국내 최고의 해조류 기업이자 부산 명품수산물 인증기업인 기장물산에서 전량 공급받는다. 부산 기장군 일대에서 자란 다시마는 예전 임금 수라상에 오른 진상품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죽은 다시마, 사과를 끓인 물을 천연발효액종과 반죽해 숙성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 먼저 구워 초벌구이한 뒤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는 과정을 거친다. 재료의 천연 당분으로 질리지 않는 독특한 단맛을 내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해서다. 이 같은 재료수급, 제조과정, 품질관리 덕분에 지난해 통영시의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먹거리로 인정받은 셈이다.

‘고구마라떼’는 특허출원한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서 만든 도넛 속(앙금)을 일정기한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고구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긴 게 특징이다.

욕지고메원은 이 같은 제조방식과 맛이 현지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욕지도 본점에는 중·장년층이, 통영 직영점에는 청년층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욕지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들 제품을 맛보기 위해 한참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고 욕지도를 찾으면 반드시 먹어보고 또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먹거리로 인지도가 높다”며 “특히 중·장년층은 고구마와 사과가 담고 있는 천연 단맛과 풍부한 영양을 통해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먹거리란 점이 인기를 끄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7월 중순 통영 강구안 중앙시장 부근에 문을 연 ‘고메원, 도넛&커피’ 통영 직영점도 욕지도의 명성 덕분에 젊은 관광객들에게 꿀빵 등 다른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점을 인정받으면서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직영점을 열면서 새롭게 선보인 ‘고구마크림치즈도넛’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고구마라떼와 함께 매출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욕지고메원은 고구마도넛과 고구마크림치즈도넛, 고구마라떼의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올해 통영직영점이 신규 오픈함에 따라 욕지도 고구마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욕지고메원은 고구마농가 10여 곳으로부터 고구마를 수매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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