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도 여객기에 승객 대신 화물 싣고 난다…티웨이 11월 시작

입력 2020-10-13 15:19   수정 2020-10-13 15: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대형항공사(FSC)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도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실어 나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국내 LCC 중 처음으로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내 화물 운송 사업 관련 승인을 받아 다음달 초 베트남 호찌민 노선부터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싣기 시작한다.

현재 운영 중인 27대의 보잉 737-800 항공기 중 우선 2대의 항공기를 기내 화물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여객 수요 감소에 따른 별도 수익사업을 검토한 티웨이항공은 수개월 전부터 기내 좌석 화물사업 진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기내 화물 적재는 인가 받은 방염포와 결박줄로 화물을 좌석 위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탑재되는 화물은 운송 위험성이 없는 원단, 액세서리, 전자 부품 등 의류 및 전자제품이다.

기내 화물 점검과 관리를 위해 객실 화물 안전관리자가 항공기에 함께 탑승해 주기적으로 탑재 화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티웨이항공은 전했다.

그동안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항공기 하부 화물칸에 화물 운송을 했다. 국제선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오사카, 중국 칭다오·송산 등 10여 개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진행해 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작한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인력과 장비 등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사업 모델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 추락 속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 전용기로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에 LCC도 편승하고 있는 것이다. 진에어도 보잉 777-200ER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운영하기 위한 국토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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