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손절' 급했으면…포스터 이근 얼굴 가린 롯데리아

입력 2020-10-13 16:58   수정 2020-10-13 17:12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근(36) 전 대위가 채무 논란, 가짜 경력 의혹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이에 이근 전 대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롯데리아는 이근 전 대위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하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13일 "이근 전 대위와 아직 계약 파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회적 파장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근 논란에 롯데리아 대처', '이근 재빠르게 손절한 롯데리아'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근 전 대위가 출연한 자사 밀리터리버거 유튜브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근 전 대위를 내세워 제작한 소셜미디어 홍보물도 공식 계정에서 지우거나 변경했다.

한 네티즌은 롯데리아 매장에 붙은 포스터 속 이근 전 대위 얼굴이 A4용지로 가려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4용지에는 "밀리터리 버거 포장용기 부족으로 인해 매장 이용만 가능하다. 양해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이근 전 대위는 채무 논란을 부인하다가 결국 채권자에게 200만원을 돌려주고 사과했다.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적극 해명했다.

유엔 관련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경우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의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라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개된 이근 전 대위 판결문에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적시하기 어려운 세부 사항을 언급하고 있으며 다른 증거와 모순되지도 않는다"고 적혀있다.

이근 전 대위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했다.

이근 전 대위는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 "인성 문제 있어?", "○○는 개인주의야" 같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MBC '라디오 스타', SBS '집사부일체', JTBC '장르만 코미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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