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

입력 2020-10-13 19:52   수정 2020-10-19 16:1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사회 이후 그룹 계열사 임직원에게 회장 취임을 알리고 미래 비전과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사업구조 재편 및 기업문화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승진과 함께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를 꾀했다. 복장 자율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기업문화를 대폭 바꾸기도 했다.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한동안 금기시됐던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바뀐 대기업이 됐다”며 “회장에 취임하면 역동적인 리더십을 선보이며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일부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지만, 그룹 회장직을 맡은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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