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변우석, '원해효'로 브레이크·후진 없는 짝사랑 연기 선보였다

입력 2020-10-14 08:55   수정 2020-10-14 08:57

청춘기록 (사진=방송캡처)


‘청춘기록’ 원해효(변우석 분)와 안정하(박소담 분)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사혜준(박보검 분)과 대립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긴장을 유발시켰다.

13일 방송된 ‘청춘기록’ 12화에서는 정지아(설인아 분)의 인터뷰 계획을 말하기 위해 짬뽕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방문한 해효와 혜준의 언쟁이 시작됐다. 지아의 계획을 미리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혜준의 분노를 시작으로 둘의 언성이 높아졌다. “너한테 도움 주고 싶었어. 난 그 도움이 너한테 도움이 될 거라 협조했어, 잘못됐냐”라는 해효의 말에 혜준이 “받을 도움이 있고 받지 말아야 할 도움이 있다”라고 반박하자, 해효는 “너 변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효는 “예전의 사혜준이라면 자신을 선의로 도와준다는 사람들한테 우선 감사함을 가졌겠지”라며 혜준에게 섭섭함을 표했다.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아”라는 혜준의 말에 “그 구질구질한 변명 너 대신 내가 해준다잖아”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너도 내가 이런 일 당했다면 나서줄 거잖아. 예전의 너라면 그랬을 거야”라는 말에 “너 왜 자꾸 예전이라는 말 써?”라며 반박하는 혜준에게, 해효는 “네가 의논할 시간이 있긴 하냐? 맨날 바쁘잖아. 시간 나면 정하 만나기 바쁘고, 우리한테 시간 냈냐고”, “진우 자식은 해나랑 사귀고 있고”라며 친구들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혜준이 김진우(권수현 분)와 원해나(조유정 분)의 교제 사실을 숨겼다는 사실에 상처받은 해효는 “나만 빼고 너희들, 나 속였어?”라는 질문을 던지고 자리를 벗어났다. 전과 같지 않은 생소한 둘의 모습에 혜준X해효의 브로맨스에 열광하던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해효의 눈물겨운 짝사랑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정인아와의 만남에서 정하에 대한 마음을 들킨 해효는 “아직도 혜준이 여자친구 좋아하냐”라는 인아의 질문에 “정하는 혜준이랑 헤어진다고 해서 아무거나 집어먹는 애 아니다”라며 정하를 감쌌다.

정하의 스튜디오에 찾아간 해효에게 혜준의 안부를 묻는 정하에게도 “만났어, 마음에 안들어. 여자친구한테 정신 팔려 친구는 안중에도 없어”라며 속마음을 숨겼다. 혜준의 바쁜 상황 탓에 서로 문자만 주고받는다는 정하의 말에 해효가 “니네 굳건하다며, 왜 못 물어?”라며 정하의 지난 발언을 되새기자, 정하는 “기다리는 거야. (혜준이)말해줄 때까지”라고 답했다. 해효의 “사랑 하나보다. 사랑이 그런 거잖아, 못하는 걸 좋아하게 만드는 거”라는 말에 정하가 “넌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연애 안 해?”라고 묻자, “넌 참 해맑다”라며 말을 돌린 해효는 정하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말과 함께 “혜준이가 할 일을 내가 한다”며 정하가 친구의 연인임을 스스로 상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해효의 인생 곡선은 혜준과 함께 하는 촬영장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혜준의 성공한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해효는, 급기야 정하와 혜준의 커플 사진을 찍어주기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효의 짝사랑에도 볕들 날이 온 것일까. 정하는 대천 해수욕장 촬영이 끝나고 폭우 속에서 혜준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지만 해외로 이동 중이던 혜준은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에 정하는 해효에게 연락하게 되고, 비를 맞던 정하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하며 우산을 씌워준 해효는 정하와 함께 차를 탄 것에 이어 정하의 집까지 입성하게 된다.

한편 사랑과 우정 사이, 다양한 청춘을 그리는 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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