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은행, 엇갈린 3분기 성적…채권·주식 실적만 '반짝'

입력 2020-10-14 23:14   수정 2020-12-03 00:02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은행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지만, 공통적으로 채권과 주식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기대보다 많은 이익을 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36억2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07억8000만달러(약 12조4천억원)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은 것은 트레이딩 부문에서만 45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동기보다 29% 급성장한 덕분이라고 CNBC방송이 분석했다. 특히 채권 트레이딩에서만 25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5억달러 많다.

미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순이익이 48억8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0.51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9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작년 3분기보다 11% 감소했고, 팩트셋 예상치인 208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 속에서도 트레이딩 부문 순이익은 3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전날 먼저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3위 은행 씨티그룹도 트레이딩 부문에서 얻은 순이익이 각각 30%, 1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레이더들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웰스파고 은행은 이날 3분기 실적에서 전문가 전망치(0.45달러)보다 낮은 주당 0.42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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