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전자가 통임대한 미국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나온다

입력 2020-10-15 10:32  

≪이 기사는 10월14일(13: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삼성전자가 통임대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내놨다. 앞으로 11년간 삼성전자의 장기 임차가 확정돼 있어 매년 7~8%가량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레거시 센트럴4 빌딩’에 투자하는 하나대체투자미국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레거시 센트럴 빌딩은 달라스 중심업무지구 북쪽 센트럴 플레이노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두 4개 동의 오피스 빌딩과 주거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대체투자는 이중 오피스 빌딩 한 동을 매입했다.


이 빌딩은 임대 공간 전부를 삼성전자 북미지역 법인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차 계약은 2030년 1월까지 맺어져 있으며 임차인이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잔여 임차 기간의 임대료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구조다. 펀드 운용기간 동안 연평균 2.22%씩 임대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펀드의 투자 규모는 약 430억원이다, 미국 현지 공공 투자자인 리젠트 프로퍼티가 투자하는 금액과 현지 금융기관에서의 대출로 빌딩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설정 뒤부터 5년6개월이며, 배당수익은 6개월 단위로 분배된다. 펀드 만기 전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폐쇄형 부동산 펀드다.

하나대체투자도 자기자본으로 펀드에 투자한다. 이 펀드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7.75%이며 내부수익률은 연 8.56%(환헤지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투자금은 두 종류로 나눠서 모집한다.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클래스 A 지분과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클래스 C-1 지분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3곳의 판매회사에서 펀드를 판매한다. 투자자 모집은 오는 19~27일 사이 이뤄지며 금액을 모두 채우면 모집은 마감된다.

김희석 하나대체투자 대표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자산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펀드 운용 노하우를 살려 고객들에게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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