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명 확진·5명 사망"…해외 건설현장 한국인 노동자 '초비상'

입력 2020-10-15 10:11   수정 2020-10-15 11:35

해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노동자 18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감염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건설현장도 코로나19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감염 방지와 확진자의 치료 및 조기귀국 등 외교·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89명이다. 이 중 174명은 완치됐으나 5명은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10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우리 기업의 건설 현장이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가 많았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3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40명은 이미 완치됐으나 1명은 숨졌다.최근 UAE 원전 건설 현장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현장 근로자 통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해외건설협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통계를 파악하고 있다. 협회는 회원 건설사로부터 정보를 취합한다.UEA 외에 이라크에서는 지금까지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명이 사망했다. 나머지는 모두 완치됐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35명이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지금은 모두 치료를 마쳤다.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는 7305명에 달한다. 정부는 그동안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거나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방역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해외 파견 근로자가 국내 의료진의 진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확진자의 치료 및 조기귀국 등 외교적, 의료적 대응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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