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발언 '반박'한 美국무부, BTS엔 '감사' 입장 냈다 [종합]

입력 2020-10-15 13:35   수정 2020-10-15 13:37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데 노력해줘서 감사하다.
BTS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앞서 이수혁 주미대사의 이른바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이 일자 "한미동맹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사실상 '반박'했던 미 국무부가 중국 측 비판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는 BTS에는 "감사하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BTS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BTS의 수상을 축하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윗도 리트윗하며 응원을 표했다.

BTS "한미 양국의 고난과 역사 기억해야"…中언론 "중국 군인 모욕" 비난
BTS가 지난 7일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받으면서 한 수상 소감이 이슈가 됐다.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당시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네티즌 반응을 보도했다. 미중갈등 상황에서 BTS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셈이다.

중국의 이같은 행태에 한국은 물론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언론도 "중국이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보였다"며 비판했다. 반감이 커지면서 트위터에는 중국 공산당을 독일의 나치에 비유한 '차이나치(China+Nazi)' 해시태그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수혁 대사 '한미동맹 논란' 발언에는…"한미는 동맹이자 친구" 강조
미 국무부는 지난 12일에도 한미 외교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즉각 대응한 바 있다.

이날 이수혁 주미대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는 즉각 반박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 그리고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미는 동맹이자 친구로서 지속적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는 뜻"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해명 자료를 내고 "한미동맹은 70년 전 맺어진 과거의 약속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에 기초하기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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