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렌터카 1위 롯데렌탈, IPO 본격화? “주관사 선정 절차는 아직…”

입력 2020-10-15 11:08   수정 2020-10-15 11:11

≪이 기사는 10월15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자동차 렌탈 업체인 롯데렌탈이 증권사들에 상장 시기와 전략을 자문하면서 상장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렌탈 측은 “의견을 구한 것은 맞지만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렌탈은 주요 증권사들과 언제 상장하면 좋을 지와 상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는 소문도 돌았다.

롯데렌탈은 “RFP 발송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권사들과 미팅을 가진 것은 맞지만 주관사 선정 작업과는 거리가 멀다”며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장의 의견을 묻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롯데렌탈 상장이 임박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과 미팅 결과는 롯데렌탈 경영진에 보고될 것”이라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상장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가 시작되는 데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높아진 점도 롯데렌탈이 상장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이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면서 호텔롯데 종속 기업이 됐다. 호텔롯데가 지분 42.0%, 부산롯데호텔이 28.4%를 들고 있다. 나머지는 인수 자금을 댄 FI가 보유 중이다. FI 중에서 가장 지분율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인 ‘그로쓰파트너’를 통해 롯데렌탈 지분 19.6%를 들고 있다.

롯데렌탈이 꾸준히 몸집을 불린 것을 고려하면 증시에 입성할 때 조 단위 기업가치를 받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5년 1조287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732억원까지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2억원에서 1305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물경제를 덮친 올 들어서도 상반기 영업이익(682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14.9% 늘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대여 방식으로 신차를 타는 사람의 증가세가 멈추지 않은 덕분이다.

자회사로 고성장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그린카도 보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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