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피하려 출근 않은 추미애…김근식 "조국도 그러진 않았다"

입력 2020-10-15 13:57   수정 2020-10-15 14:12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출근을 않기로 한 데 대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도 집앞 기자들 대기에 불편해했지만 출근 거부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인 출신 장관에게 기자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 거부라니요. 정치인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인가? 정계 은퇴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생활 보호와 언론의 취재 자유는 병행해야 한다. 장관의 출근길 사진은 제 생각엔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년 내내 죽치는 것도 아니고 정치 이슈가 생겨서 기자가 집앞 대기하는 것은 이미 이재명 지사의 경우도 허다했다"고 짚었다.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자 사진까지 공개한 데 대해서는 "기자 얼굴까지 대놓고 공개하는 건 그야말로 화풀이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모순적 행동이다. 제발 성질 좀 죽이라"며 "한동훈 검사장 원포인트 인사도 그래서 뒤끝 작렬 보복성이라고 오해받는 것이다. 자신 있고 당당하면 좀 더 대범하게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미애 장관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한 언론사 기자 얼굴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며 "마치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다. 이 광경을 보는 아파트 주민도 매우 불편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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