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혁신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 주도해야”

입력 2020-10-15 15:32   수정 2020-10-15 15:37



인공지능(AI)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혁신 주체론 정부가 아닌 기업 등 민간이 꼽혔다.

GE(제너럴일렉트릭)는 15일 '2020 GE 글로벌 혁신지표: 혁신을 탐구하다'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엔 GE가 전 세계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한 결과가 들어있다. 올해엔 22개국 2307명의 임원과 10개국 1004명의 이공계 학생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기업 임원 1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임원 71%, "AI가 일자리 창출할 것"
전 세계 임원들은 인공지능(AI)이 성장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특히 한국 임원들은 AI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임원의 71%(글로벌 평균은 69%)가 'AI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답했다. 한국 임원 73%는 "기업이 AI를 주도하거나 학습하며 산업에서 AI 도입과 성장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AI가 실제 사업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임원 4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글로벌 평균(29%) 보다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한국 임원 55%는 "AI가 기업의 운영 효율성 개선을 가져온다"고 답했다.

미래 혁신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임원들은(글로벌 68%, 한국 65%) 혁신이 단기 수익성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우선시돼야한다는 데 공감했다. 기업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 개발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등 '지속가능한 성과'를 고려해 혁신해야한다는 답변(글로벌 72%, 한국48%)도 많았다.
"혁신 주체는 대기업 등 다국적기업"
혁신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 주도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혁신의 주체에 대한 질문에 한국 임원 10명중 8명 (83%)이 '정부가 아닌 기업이 혁신의 주체가 돼야한다'고 답했다. 혁신 주체론 국내 대기업(31%)을 꼽은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다국적기업'(20%)을 혁신의 주체로 꼽았다.빅데이터, AI, 신세대 등이 '맞춤형 혁신'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혁신 선도 국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부터 5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혁신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혁신 국가 인지도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혁신 국가 인지도가 2위로 상승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지속된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리더들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환경적 가치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기조에서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땐 AI, 소프트웨어와 같은 혁신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심과 계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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