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여"…엑소 첸, 조심스레 건넨 가을 인사 '안녕' [신곡in가요]

입력 2020-10-15 18:16   수정 2020-10-15 18:18


그룹 엑소 첸이 가을 감성 가득 담은 곡으로 돌아왔다.

첸은 15일 오후 6시 싱글 '안녕(Hello)'을 공개했다.

'안녕'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넘나드는 유니크한 분위기의 브릿 팝 곡으로, 첸과 솔로곡 '꽃(Flower)', '그대에게(My dear)'를 만든 작곡가 김제휘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편지를 모티브로 한 가사는 상대방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첸의 부드러운 보컬이 더해져 쓸쓸한 듯 따뜻한 가을 감성이 극대화됐다.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에 맞춰 차분하고 서정적인 장면들로 구성됐다. 가을과 어울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색채와 차분히 가사를 내뱉는 첸의 표정이 '안녕'의 서정성을 최대로 살린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사랑하는 그대여 긴긴 망설임 동안
내 맘 같은 단어를 찾지 못해서
흔한 그 인사말 속 모든 진심을 담아
그대 안녕 하나만 물어보려고 해요

다음 말 못 잇고 꼭 손에 쥔 펜을 놓은 뒤
전하지 못한 그 말들만
내 마음에 남아 후회하겠지만

그간 탁월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아온 첸은 엑소 활동은 물론, 솔로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앨범부터 각종 드라마 OST, 컬래버레이션 곡까지 매번 히트시키며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첸은 이미 지난해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로 가을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의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가 뉴트로 매력을 살린 낭만적인 아날로그풍 곡이었다면, '안녕'은 보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첸이 아빠가 된 후 발표하는 첫 공식 솔로곡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 1월 결혼과 예비 신부의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첸은 지난 4월 말 첫 딸을 얻었고, 이후 OST를 통해서만 활동해왔다. '안녕'은 오랜만에 돌아온 보컬리스트 첸이 건네는 아주 감미로운 가을 인사 같은 곡으로, 그의 편안한 보컬을 감상하기에 좋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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