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미국·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모닝브리핑]

입력 2020-10-16 06:58   수정 2020-10-16 07:40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방류 결정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파괴됐던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정부는 이를 최종 결정할 각료 회의를 한달 이내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류 처분을 위한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조사를 거쳐 방류가 진행되기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위원회는 지난 2월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대양에 방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산업계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후쿠시마현 어업협회 등 일부 단체들은 해양 방류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연일 '최고치'…유럽서 통제강화

이탈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확진자 수가 8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7332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또 세운 겁니다. 사망자 수도 83명으로 전날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데 이어 실내외 파티 개최 금지와 식당·주점 야간 영업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행정명령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제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프랑스도 파리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9개 지역에서 야간 통행 금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수도 런던도 이번 주말부터 다른 가구 구성원과 실내에서 만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독일 16개 주 총리들은 술집 야간 영업 금지, 개인 모임 제한 강화 등 규제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6만명 근접…21개주선 최고수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환자가 6만명에 가까워졌습니다.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949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14일 6만46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최근 일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5만2345명으로 전주보다 16%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 11일 이후 21개 주에서 일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유타·웨스트버지니아·오리건·오하이오·와이오밍·노스 및 사우스다코타·몬태나·네브래스카·뉴멕시코·인디애나·콜로라도주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 수는 816만8998명으로 이미 800만명을 넘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반등'…코픽스 10개월 만에 '상승'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된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08%포인트씩 올렸습니다. 국민은행은 전날 연 2.62~3.82%에서 이날 2.70~3.9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리은행도 2.62~3.92%, NH농협은행도 2.31~3.72%로 각각 올렸습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지난 8월보다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10개월 만에 처음 반등입니다. 코픽스에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금리가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쌀쌀한 아침 날씨…강원 산지엔 '얼음'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남부 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입니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북부, 남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상,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15도 이상 오르면서 최고기온이 16∼21도의 분포를 나타낼 예정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고 이날 오후 3시부터 17일 새벽 사이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내륙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나오겠습니다. 밤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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