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됐다

입력 2020-10-16 09:56   수정 2020-10-16 09:58


쏘카가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모빌리티(이동수단)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쏘카는 국내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았다. 쏘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이동수요 급감과 규제 강화로 인한 주요 서비스 중단 등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실적 회복, 신사업 진출 등을 일궈낸 사업역량을 투자사들이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올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출퇴근, 출장, 여행 등 이동이 급격히 감소하며 위기를 맞았다. 또 지난 3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자회사인 VCNC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며 큰 손실을 입었다.

쏘카는 위기 극복을 위해 차량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구독 상품인 ‘쏘카패스’, 장기이용상품인 ‘쏘카 플랜’, ‘쏘카 페어링’, 기업 대상 ‘쏘카 비즈니스’ 등을 강화했다. 이같은 노력은 회원수 600만 명 돌파, 쏘카패스 누적 가입 30만 명 기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카셰어링(차량공유)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VCNC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 이후 고급택시를 이용한 플랫폼 호출 사업인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형 상품인 ‘타다 에어’, ‘타다 골프’, ‘타다 프라이빗’ 등에 주력했다. VCNC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면허를 획득한 가맹택시 사업 ‘타다 라이트’와 대리운전 중개사업 ‘타다 대리’ 등 새로운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쏘카는 투자금을 인공지능(AI), 빅테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인재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쏘카 카셰어링 사업의 지속성장,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에도 성장을 이끈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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