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트럼프, "폐 약간 감염" 인정

입력 2020-10-16 10:23   수정 2021-01-14 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본인의 폐가 감염된 사실을 인정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NBC방송과 한 타운홀 행사에서 본인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했을 당시 의사들이 자신의 폐가 "약간 감염됐다"고 판정한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의 첫 대선 TV토론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를 묻는 말에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여부를 재차 묻자 "아마 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다"고만 답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검사 질문을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목요일 밤(지난 1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것이 내가 처음 (감염 사실을) 알게 된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양성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후 사흘 만인 5일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좋지 않았다. 강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약간의 열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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