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신무기 '카미카제' 드론 공개…효과는 '글쎄'

입력 2020-10-16 14:44   수정 2020-10-16 15:44


중국이 무더기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저비용 가미카제(神風)식 '자살 드론(무인항공기)'을 새로 개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내부 관계자는 "이 드론은 정부의 군·민 융합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군·민 융합이란 민·관 협력을 통해 군사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무인항공기를 개발한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는 지난달 고정익 무인항공기 무리를 실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무인항공기들은 경장갑차나 헬리콥터에서 발사된 후 가미카제식 자살 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CETC는 2017년 11월에도 소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약 200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실험을 했었다.

동영상에는 PLA의 둥펑멍시(東風猛士) 경장갑차에서 많은 드론들이 발사되는 모습과 함께 헬기에서 최소 2대의 드론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 속 무인기는 중국 최초의 전술 공격용 드론이자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개발한 CH-901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CH-901은 길이 1.2m, 무게 9㎏으로 작지만 시속 150㎞의 속도로 최장 120분 간 목표물을 향해 비행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드론이 실험됐는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이 2012년 개발한 드론 기술을 개선했으며 현재 다른 새로운 하드웨어와 통합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동영상은 자살 드론 무리가 신속하게 전투 지역에 배치돼 목표물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론들은 태블릿 같은 기기로 원격 조종되며 대규모로 무리지어 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PLA가 여전히 기술적인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며 기술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핵심적인 관심사 중 하나는 통신 시스템과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군이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반응이 너무 느리다"고 그는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드론은 군수품으로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당시 관영 CCTV와 연계된 군사 칼럼 '웨이후탕(威虎堂)'을 인용해 "중국군이 자살용 드론으로 불리는 두 가지 종류의 군수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 드론이 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를 혼합한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어로 '쉰페이단(巡飛彈)'으로 불리는 자살용 드론은 이륙 후 드론처럼 정찰과 감시를 위해 장시간 공중에 머물 수 있고 목표물을 찾아낸 뒤에는 미사일처럼 자살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웨이후탕은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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