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근처에 원전"…'경쟁사 비방 혐의' 남양유업 회장, 검찰 송치

입력 2020-10-16 17:37   수정 2020-10-16 17:39

경찰이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등 임직원 6명과 홍보대행사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게 한 혐의(명예훼손·업무방해)를 받는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임직원 6명과 홍보대행사 직원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꾸준히 올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홍 회장은 홍보대행사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홍 회장에 대해 지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쟁사는 온라인 맘카페 여러 곳에 'A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한 후 글을 올린 아이디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 개를 확보했다. 올해 6월에는 남양유업 본사 홍 회장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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