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어 부산…보폭 넓힌 김종인

입력 2020-10-16 17:43   수정 2020-10-17 01:0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부산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 “별로 걱정 안 한다”고 언급했다. 경선 룰에 대해서는 “시민 여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김 위원장은 부산관광협회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보궐선거에 부산 발전을 위해 좋은 청사진을 갖고 있는 후보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향후 만들 경선 룰은 시민의 여론을 적극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0%로 돼 있는 국민의힘 경선의 당원 투표 비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전망은 별로 걱정을 안 한다”며 “후보만 잘 고른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에 뒤지는 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국면에선 국민들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을 믿는 심리가 작용한다”며 “민주당은 여론 착시현상에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는 부산시장 후보군에 대해선 “국회의원 3~4선 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아직까진 적격자가 안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후보군으론 5선 현역인 서병수·조경태 의원과 3선 장제원 의원, 3선을 지낸 이진복 전 의원과 재선을 지낸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국민의힘 부산시당 주요 당직자 20여 명과 간담회도 열었다. 현재 부산 지역에선 ‘공천만 되면 당선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후보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야당 대표 자격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지역 시민들이 유신 독재에 항거한 민주항쟁이다. 지난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았던 김 위원장이 부마항쟁 기념식에도 참석한 건 중도로의 외연 확장 시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부마항쟁은 유신독재를 마감하는 첫 단추를 끼운 항쟁으로 국민의 힘이 크게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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