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 결국 중단…내부고발자 "여론 선동에 희열 느껴"

입력 2020-10-16 20:53   수정 2020-10-16 22:00



MBC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2013)을 패러디한 유튜브 '가짜 사나이'가 가학성 논란과 예비역 대위 이근씨와 관련된 각종 문제 제기로 인해 중단 선언을 했다.

16일 '가짜 사나이'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유튜브 닉네임 '김계란' 명의로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며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게시를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작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고 했다. 이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채널에서 ‘가짜 사나이’ 시즌1ㆍ2 영상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가짜뉴스 이유 "단순 희열·성취감"
최초 유포자는 전교 1등 중3 학생
이날 '가짜 사나이' 1기에 출연했던 이근 예비역 대위는 '내부고발자를 만났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자신과 프로그램 관련자들에 대한 각종 음해성 뉴스를 퍼뜨린 인터넷갤러리 관리자의 내부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한 내부고발자는 "이근 세월호 3000만원 사건부터 김계란에 대한 악성 댓글 및 가학성 논란을 삭제하지 않고 오히려 더 이슈화를 시켰다"며 "이근의 빚투 사건부터 에이전트H의학폭, 이근 세월호 사건, '가짜사나이'에 대한 가학성 논란, 로건 논란, 다른 교관에 대한 악성 게시물과 소문까지 적극적으로 통제하지 않고 더 이슈화 시키려 여론조작 및 선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희열감과 성취감" 때문에 여론을 선동 및 조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고발자는 “이근을 비롯한 모든 2차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이런 악의적인 이슈를 쫓기 위한 가짜뉴스, 여론 선동과 조작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씨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중학교 3학년이 포함된 디씨인사이드 '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자를 제보를 통해 잡았다"며 "나이 어린 학생이라 훈육 정도로 일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이 학생이 꾸민 일이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중3 학생은 반성문을 작성했다. 부모는 "아들은 전교 1등을 하는 등 모범생이다.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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