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스가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

입력 2020-10-17 14:59   수정 2020-10-17 15:00


정부가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요구에 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신사 가을 큰 제사(추계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의 혼령을 함께 제사 지내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틀간의 야스쿠니신사 가을 큰 제사가 시작된 이 날 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木+神)를 바쳤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밑에서 7년 8개월여 동안 관방장관으로 있으면서는 참배나 공물 봉납을 하지 않았다.

이번 공물 봉납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덜면서 정치적으로는 사실상의 참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직접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 취임 초기부터 외교적인 부담을 느낀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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