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힐스보다 럭셔리카 많은 강남…한국서 전기차 선보일 것"

입력 2020-10-19 15:23   수정 2020-10-19 15:29


"한국은 독특한 시장입니다. 미국 베버리힐스보다 강남에서 럭셔리카가 더 많이 보일 정도로 맞춤형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요. 2021년은 벤틀리모터스코리아한테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겁니다."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은 지난 8일 진행된 플래그십 세단 '플라잉스퍼' 프라이빗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벤틀리는 '3세대 플라잉스퍼'의 V8 모델을 공개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신형 플라잉스퍼는 지난 3월 단종된 뮬산을 대신해 벤틀리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맡는다.

클락 총괄은 최근 들어 한국 시장에 대한 영국 벤틀리 본사의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본사에서 한국인 전문가들을 영입해 한국 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은 특히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차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3세대 플라잉스퍼는 이같은 한국 고객의 특성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내장 가죽과 안전띠 색깔, 실의 색상까지 고객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좌석 도어를 가죽 대신 나무, 돌 등으로 장식할 수 있고, 가니쉬 등에 차주의 이름을 새기는 것도 가능하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아날로그 시계가 등장하는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로 영국 클래식차의 느낌도 더했다. 3억2000만원에 달하는 플라잉스퍼는 공식 출시 전 잠재고객들에게 150일간 선보인 결과 18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클락 총괄은 "2024년까지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6년께 영국 본사에서 벤틀리의 첫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은 이 전기차의 초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본사 측에서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락 총괄은 "내년에는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벤테이가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1년에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2015년(385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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