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절반으로 감축"…구광모 회장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人'에

입력 2020-10-19 15:07   수정 2020-10-19 15:09


LG는 ‘기업 이미지’가 좋은 그룹사로 유명하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의인상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 들어서는 협력업체 지원 등 동반성장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 ‘글로벌 지속가능리더’로
올 들어 LG그룹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글로벌 조사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의 최고경영자(CEO) 중에선 구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등 세 명만 이름을 올렸다. SDGs는 혁신성, 경제성, 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100명의 경영자를 선정했다.

LG그룹의 간판 계열사인 LG전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100대 세계 지속가능경영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세계 5500여 개 상장기업의 사업 모델과 혁신성, 사회공헌 현황, 경영방식 등을 들여다본 뒤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었다.
올해는 동반성장에 방점
LG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금융지원을 1조19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기술 지원, 생산성 향상 등에 치중된 동반성장 영역을 안전 환경,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출입, 복리후생 등 기업 활동 전반으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LG그룹의 노력은 지난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나타났다. 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생활건강, 유플러스, CNS, 더페이스샵 등 8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분류됐다. 회사 관계자는 “구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6개, 지난해 7개, 올해 8개로 최우수 기업이 매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전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차 협력회사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 연초 이후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협력사의 핵심 기술 임치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자료 임치는 영업비밀과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주요 기술이 담긴 자료 원본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총 1088건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고 올해도 2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2030’ 선언
LG전자는 지난해 2030년까지 배출 탄소량을 2017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선언했다. 이미 첫해인 지난해엔 제품 생산단계에서 온실가스를 2017년보다 22% 줄이는 성과를 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9월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을 받았다.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정수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11개의 상을 휩쓸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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