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란도 '부캐' 열전 합류, 홍춘이로 가수 데뷔

입력 2020-10-19 10:14   수정 2020-10-19 10:16



최란이 아닌 홍춘이다.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명불허전'에서는 '어서와, 가수는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조혜련, 이경애, 최란, 이충희, 박성훈, 최승돈 등이 출연했다. 최란은 "홍춘이란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란은 이날 "배우에서 홍춘이로 돌아왔다"며 "'허준'에서 사랑받은 홍춘이가 가수가 돼 돌아온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아침마당'에 초대해줘 감사하다"며 "1979년 데뷔해 41년차 배우인데, 오늘 이 자리는 신인 가수로 초대받아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고 말했다.

최란은 1979년 TBC 공채 탤런트 21기로 연예계에 입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왔을 뿐 아니라 한서대,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서강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써왔다.

1999년부터 2000년도까지 방영된 국민드라마 MBC '허준'에서 홍춘이 역을 맡아 극의 감초로 활약했던 최란은 극중 이름으로 지난 7월 31일 '그럴 줄 알았지'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최란은 "원래 노래를 좋아하고 많이 불렀다"며 "'허준'이 인기를 얻으면서 홍춘이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음반 제안도 많이 왔는데 그때 남편 이충희 씨가 단칼에 '안된다'고 했다"고 앨범을 발표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충희는 "당시 제가 현역(농구팀 감독)이었고, 아내도 많이 바빴다"며 "그 상태에서 노래도 한다길래 '그냥 짐싸서 나가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최란은 "진짜다"며 "집에 트렁크 많으니 짐 싸서 나가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홍춘이로 데뷔한 후 이충희가 직접 매니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란은 "보기만해도 듬직하지만, 저도 새내기 가수인데 매니저도 초짜"라며 "매니저가 운전만 하면 되는 줄 안다. 늘 수동적이다. 비가 오는데 저는 홀딱 맞고 차를 타는데, 자기는 차 안에 앉아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시키는 건 잘한 다"며 "목이 안좋을까봐 보온병에 꿀물을 타오는 걸 보면서 감동했다. 자상한 면이 있다. 무엇보다 돈이 안들어가서 좋다"고 말했다.

이충희 1987년 방콕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 MVP를 차지할 정도로 스타 선수였고, 1992년 대만 홍쿠오팀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LG세이커스, 고려대 농구부, 동국대 농구부, 대구 오리온스, 동부 프로미 등 대학과 프로 팀에서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충희 감독은 "홍춘이 매니저 이 씨"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집사람이 노래를 못하지만 제가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다. 매니저로 열심히 하겠다. 조금 부족한데 제가 채워서 100%를 만드는거다. 홍춘이 씨 잘 부탁드린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최란은 자신을 "홍춘이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MC 이정민이 "홍춘이 씨 집에 방음 시설을 만들었던데"라고 묻자, "노래방 기계를 선물받아 갖다 놓았다. 방에 한 구석에 방음을 해서 노래방 기계를 틀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하는 신인 가수의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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