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빅데이터가 필요해"…편의점과 손잡는 카드사

입력 2020-10-19 10:17   수정 2020-10-19 10:19


편의점 업계가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해 카드사들과 손을 잡았다. 카드사들과 제휴해 편의점에서 수집한 소비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들과 융합, 상품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는 편의점이 대규모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소비채널로 융복합 시대의
'빅데이터 창고'로 불리기 때문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KB국민카드와 소매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 관련 사업 제휴에 나섰다. 이종 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BGF리테일은 맞춤형 편의점 운영 전략을 짜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제휴로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월 단위 구동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점포 1만4000여 곳의 운영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개별 점포마다 맞춤형 편의점 운영 전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편의점 분야의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들과 융합해 다양한 자사 카드 및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BGF리테일은 최근 금융보안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CU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편의점 빅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제휴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욕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고효율의 편의점 운영 전략을 도출하고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실생활에서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도 신한카드와 손잡고 유통과 카드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관련 수익모델 발굴에 나섰다.

GS리테일과 신한카드는 데이터 수익 모델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 매장 1만5000여 곳의 고객 구매 데이터와 신한카드 소비패턴 데이터를 결합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통과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개발 △수요 기업·기관 대상 맞춤형 데이터 결합 상품 개발 및 판매 △유통X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양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일평균 500만명 이상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GS리테일의 국내 최대 규모 판매 데이터와 통합 회원수 2400만명의 업계 최대 신한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을 통한 유통·카드 데이터가 결합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유통·카드 데이터가 결합된 콘텐츠는 요청 기업의 요구에 맞게 상품화해 한국데이터거래소(KDX)를 통해 소비재 제조업체, 광고관련 기업, 공공기관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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