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늘어나는데…'인당 2000만원' 성과급 파티한 조폐공사

입력 2020-10-19 14:05   수정 2020-10-19 14:25

한국조폐공사가 부채 규모 급증에도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늘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사 총부채는 24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534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연간 이자액은 9억6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공사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225억원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수급액으로 단순 계산하면 1160만원이고, 기타 성과급과 포상금 등을 합하면 2323만원에 달한다고 김태흠 의원은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조폐공사의 방만 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부채 관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임직원 성과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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