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김어준 뉴스공장'에 3년간 광고비 절반 이상 집행

입력 2020-10-19 16:13   수정 2020-10-19 16:15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3년간 전체 라디오 광고 집행액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광고대상 매체 471개 중 1위다.
라디오 광고비 절반 이상 뉴스공장에 몰아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라디오 광고료 집행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올 9월까지 전체 라디오 집행액 약 9억2829만원 가운데 약 5억 2만원(53.9%)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준 것이다. 또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광고비용은 영상, 신문, 라디오, 시설물, 온라인 배너 등 모든 광고 매체별 집행금액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의뢰한 광고들은 △혁신 교육 △미래 교육 △통일 교육 등에 관한 것이었다.

김병욱 "단순 교육청 홍보에 예산 낭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난 8월 실시한 라디오 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유익성, 신뢰성, 중립성, 시의성, 흥미성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중립성은 54점으로 경쟁 프로그램보다 30점 이상 뒤졌다.

아울러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6건의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냄새가 난다'며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배후설을 제기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교육청 홍보를 위한 예산 낭비보다 다른 곳에 예산 집행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김병욱 의원 : 경기도교육청 광고 대부분이 단순히 교육청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교육청 홍보를 위해 수십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기보다는, 과밀학급이나 시설 노후화 등 교육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