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할머니와 꿀벌의 살벌한 동거

입력 2020-10-20 20:47   수정 2020-10-20 20:48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꿀벌과의 살벌한 동거 중인 할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2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도심속 꿀벌 하우스의 비밀부터, 하룻밤 사이에 벌들의 행방이 묘연해진 이유까지 꿀벌 하우스의 미스터리를 순간포착에서 파헤쳐본다.

할머니 댁에 매일 사체(?)가 쌓여 간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도심 속 평범한 단독주택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사는 2층에선 살‘벌’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거실부터 각 방에 보이는 건 벌들의 사체에 옷방엔 어디에서 나타난지 모를 꿀벌이 정신없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한두 마리씩 보이던 벌이 2주 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더니 방, 부엌, 베란다 등 집안 곳곳을 점령해 버렸다. 벌을 쫓으려다 쏘인 후론, 집안에서 텐트를 치고 주무신다는 할머니는 그야말로 살벌한 동거를 이어오고 있었다.

의문인 건, 주인공의 집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는 꿀벌이 살만한 곳이 없고, 특히 집안으로 벌이 들어올 이유도 없다. 한 가지 단서는 있다. 2층 외벽에 난 구멍으로 벌이 한두 마리 드나들어 119 구조대와 막았다는데, 오히려 집 안 천장에서 벌의 날갯짓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벌이 밖에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아예 천장 속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를 풀어가기도 전 요란스럽던 꿀벌들이 갑자기 잠잠해졌다. 날갯짓 소리가 나던 천장 벽을 두드려 봐도, 열 감지기를 대봐도 반응이 없다. 하룻밤 사이에 다 죽어버린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꿀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하룻밤 사이에 벌들의 행방이 묘연해진 이유와 꿀벌하우스의 비밀을 20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공개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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