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만 1078곳…'新산업 육성 허브' 경북테크노파크

입력 2020-10-20 15:06   수정 2020-10-20 15:08


국내 대표적인 사이언스파크로 성장한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원장직무대행 김상곤)가 기업의 스케일업과 경북의 신산업 스케일업의 본산이 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경북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이 1078개로 총 매출이 2조4991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1만 명(9949명)에 육박한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유니콘(매출 1조원 이상) TP이자 대표적인 스케일업지원 기관으로 성장한 것은 기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시험 기술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경북의 신산업 정책개발을 선도해온 덕분이다.

경북TP는 본부와 경북TP2단지 등에 무선전력전송센터, 그린카부품기술연구소, 첨단메디칼융합섬유센터 등 9개의 센터, 4개의 대학특성화 센터를 두고 있다. 보유한 장비만 315개로 가동률은 100%다. 경북TP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센터장 문영백)는 아주스틸 등 경북 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도 담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유턴(리쇼어링) 추진 발표 이후 리쇼어링 1호 기업이 된 구미의 아주스틸은 김천에 투자를 단행해 지난 8일 김천공장 착공식을 했다. 1995년 설립된 구미의 아주스틸은 20여 년간 LG전자와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의 내외장재로 쓰이는 강판을 공급해오다 컬러인쇄 기술력을 발전시켜 2018년 하이브리드 컬러강판으로 건축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자동차부품도 국산화해 독일 수출길을 뚫었다. 회사 매출(연결기준)은 2018년 4572억원, 2019년 5067억원, 올해 5788억원(목표)으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TP는 2017년 이재훈 전 원장이 경북과 해외의 스케일업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스케일업 지원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고성장 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해왔다. 영국은 6%의 스케일업 기업이 신규 고용의 54%를 만들고 있다. 스케일업 기업 육성이 고용정책 측면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스케일업은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의 사업구조 전환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스케일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우수스타기업(매출 50억~400억원), 글로벌강소기업(매출 100억~1000억원), 월드클래스(매출 700억~1조원), 지역대표월드챔프 기업(매출 1조원 이상)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지원 체계를 갖췄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2년간 기업공개상장(IPO)기업 10개, 월드클래스300기업 18개, 글로벌강소기업 47개, 지역스타기업 46개를 육성해 배출했다.

경북TP가 2016년 지원한 경북스타기업과 글로벌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수혜기업의 2017~2018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3.58% 상승한 반면 경북지역 제조업 평균 생산액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김상곤 경북TP 원장직무대행은 “스케일업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도 필수적인 것으로 기업과 지역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고용창출을 위한 중요한 기업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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