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대마 흡입 적발→Mnet "'쇼미더머니9' 하차·출연분 편집" [공식]

입력 2020-10-20 09:40   수정 2020-10-20 09:42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래퍼 오왼이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다.

CJ ENM 측 관계자는 20일 한경닷컴에 "오왼이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다. 남은 방송분에서 모두 편집되며 이미 방송된 1회분 역시 재편집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인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영웨스트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또 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이던 오왼이었다. 오왼은 지난 1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1차 예선을 합격했다. Mnet 측은 사전에 오왼의 대마초 혐의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고심 끝에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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