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알짜 입지'에 1만3000가구…늦가을 내집마련 '기회'

입력 2020-10-21 15:24   수정 2020-10-21 15:26


가을 분양이 막바지에 이르는 다음달까지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 1만3000여 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집값이 고공행진 중인 부산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4000가구 가까이 나온다.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고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부각돼 막바지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당첨,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없는 지방 도시들에도 투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방 물량, 작년보다 63% 증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선 1만30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가을 분양 물량이 대량 공급된 지난달(2만523가구)에 비해 36.6% 줄었다. 작년 같은 달(7987가구)에 비해선 63.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885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2213가구) 광주(2009가구) 충남(1762가구) 강원(918가구) 등의 순이다.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부산 지역 분양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마이너스를 보였던 부산 아파트의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6월 상승 전환한 이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8월 0.60%, 9월 0.76%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매주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산 남구엔 대연2구역 오양양지 주택재건축(총 490가구)이 분양 대기 중이다. 동래구는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온천장 포레스티지’ 일반분양 2547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진구 양정동 1구역(1275가구)도 분양 일정을 짜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재건축 2년 의무거주 기간 등이 추가되면서 기존 정비사업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인허가를 마친 정비사업지의 희소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인프라가 형성 중인 신흥 주거지에 비해 정비사업지인 구도심은 대체로 교육, 교통, 상업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게 장점이다.
아산 강릉 등 지방 도시에서 ‘봇물’
비규제 지역인 지방 도시 물량도 잇따라 공급된다. 충남 아산에선 대창기업이 용화남산2지구에 짓는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이다. 전용면적 75~84㎡ 763가구로 이뤄졌다. 이사 걱정 없이 8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다. 인근에 온양온천시장, 이마트 아산점, 아산충무병원,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아산시청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가깝다. 온양순환로와 삼성로, 세종평택로, 외곽 순환도로를 통해 산업단지로 접근하기 쉽다.


GS건설은 강원 강릉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으로 이뤄졌다. 총 918가구(전용 74~135㎡)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2㎞ 거리에 KTX 강릉역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있다. 비규제 지역인 중소 지방 도시에 공급되는 물량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중구 선화동 106의1 일대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내놓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에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진다.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단지 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외부 조경에 조형 마운딩과 키즈그라운드(랜드아트) 등을 조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3개 동이고 총 359가구 규모다. 아파트 305가구(전용 70~84㎡), 오피스텔 54실(전용 29㎡)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및 탑상형 혼합 구조가 도입된다. 단지 옆에는 종합버스터미널인 광주 유스퀘어가 있다. 광주선 광주역과 광주 지하철 1호선 농성역에서 가깝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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