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변우석, 바닥 친 자존감에 슬럼프 시작→박보검과 브로맨스 위기 극복

입력 2020-10-21 10:57   수정 2020-10-21 10:59

청춘기록 (사진=방송캡처)


tvN ‘청춘기록’ 원해효(변우석 분)의 자존감이 무너지면서 슬럼프가 시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청춘기록’ 14화에서는 원해효(변우석 분)와 김이영(신애라 분)의 갈등이 지속됨과 동시에 사혜준(박보검 분)과의 브로맨스가 회복되면서 ‘단짠’ 전개를 선사했다.

해효와의 갈등의 골을 덮어보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둘의 관계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해효의 호감을 사기 위해 기상 시간에 맞춰 아침을 준비한 이영은 해효에게 “네 시간 맞춰 일어나는 거 피곤해”, “잘해보고 싶었어”라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음을 어필했지만, 해효는 “난 요즘 나 자신이 너무 싫어.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화가 나”라며 이영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해효의 무너진 자존감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혜준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던 해효는 계속된 대사 실수에 제작진에게 쓴소리를 듣고 말았다. 해효를 달래려 휴식 시간을 요청한 혜준은 해효에게 “무슨 일 있냐, 두 번째 묻는다”, “너한테 도움 되고 싶어”라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이에 해효가 “창피해, 너한테 제일 창피해”라며 “열등감 뒤얽혀서 너 보기 힘들어”라며 혜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안정하(박소담 분)과의 대화에서도 그의 멘탈이 무너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하의 샵에서 함께 짜장면을 먹던 정하는 해효에게 혜준의 소식을 물었다. 혜준의 논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해효를 향해 정하가 “너 친한 친구한테 너무 무심한 거 아냐?”라고 핀잔을 주자, 심기가 거슬린 해효는 정색하며 “내 문제에 너무 빠져있어서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심각한 문제는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거 아냐?”라며 신경적으로 받아쳤다.

반면 해효와 혜준의 브로맨스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해효의 집 근처로 찾아온 혜준은 해효에게 “여기서 우리 집은 잘 보이지 않는다”, “너네 집 쪽에서 보내는 엄청나게 환한 불빛을 보면서 꿈을 키워. 나도 부자 되고 싶다”라며 과거에 해효의 환경을 부러워했었음을 고백했다. 이에 해효는 “배경은 배경이고, 도움 없이 너랑 경쟁해서 이기고 싶어”, “근데 엄마가 내 인생에 깊숙이 개입해있었어. 모르고 까불었어”라며 이영의 손이 닿은 SNS 또한 비공개로 돌렸음을 선언했다.

한편 정하가 혜준에게 이별을 고하며 극이 절정을 향해 가는 가운데, 해효와 혜준, 그리고 정하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청춘들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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