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코앞까지 간 우리 어선…해경, 이번에도 놓쳤다

입력 2020-10-21 14:46   수정 2020-10-21 14:52


21일 동해에서 우리 어선 한 척이 북방한계선(NLL)에 접근하다가 해군의 경고 이후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에서 남측 어선이 NLL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돌아온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의 일이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경 동해 NLL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고성 동쪽 237km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던 58t급 통발어선이 해군에 발견됐다.

해군은 어선 측에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라고 경고했고, 어선은 NLL을 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어선은 발견 당시 이미 동해 조업한계선을 넘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경으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해경에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통상 어선이 조업한계선을 넘으면 해경이 이를 제지·차단하거나 군에 즉각 공조 요청을 해야 한다.

이 어선의 선장은 해경 조사에서 "깜박 졸다가 NLL 가까이 갔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군은 어선 발견 직후 남하 경고 통신을 하는 한편 해양경찰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발견된 위치가 해경이 발견하기 쉽지 않은 먼 바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서해에서는 남측 어선이 항로착오로 서해 NLL을 넘어 북측 해역에 들어갔다가 10여분 만에 돌아와 당시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해경과 해군이 비난을 받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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