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샘·이승민·전재민·한상훈…올 들어 '중재 베테랑' 속속 영입

입력 2020-10-21 15:05   수정 2020-10-21 15:07


국제 중재 시장에서 경험 많고 전문성 있는 중재인 인력 풀(pool)은 중요한 경쟁 요소다.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재인 풀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선 신희택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의장 외에 김갑유 피터앤김 변호사가 대표적인 1세대 중재인으로 활약 중이다. 또 600회 이상 국제 상사 분쟁 사건에 참여한 개리 본 변호사, 벨기에 출신인 버나드 하너티아우 변호사, 주디스 길 변호사 등 세계적인 유명 중재인들이 KCAB 국제중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의장은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명망 있는 국제중재 전문가의 중재인 지원이 늘고 우리가 선임을 요청해도 거의 100% 수락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외국어가 우수하고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및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을 중재인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CAB 국제중재센터는 새로운 중재인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전원열 서울대 로스쿨 교수(연수원 19기) 등 132명의 국내외 전문가를 국제중재인으로 신규 위촉했다. KCAB 리스트에 오른 중재인들은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후보자 요건은 △법조 경력 10년 이상 법조인 △실무 경력 10년 이상 기업인 △전문직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외국인 등이다.

최근 1년 새 박준 서울대 로스쿨 교수, 심인숙 중앙대 로스쿨 교수, 배용근 태평양 변호사, 이승민 피터앤김 변호사, 전재민 세종 변호사, 한상훈 광장 변호사 등이 신규 중재인에 이름을 올렸다.

전원열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박상순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 현낙희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한민오 피터앤김 변호사, 김용상 율촌 국제분쟁팀 팀장, 김경화 스티븐슨하우드 외국법자문사, 김 샘 화우 외국변호사도 포함됐다.

중재인 명부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건을 수임하는 중재인도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영준 서울대 교수, 임병우·이형근·조은아 김앤장 변호사, 정홍식 중앙대 교수, 오동석·박영석 KL파트너스 변호사, 이영석 로제타 변호사, 이준상 화우 변호사, 데이비드 킴 광장 변호사, 안정혜 율촌 변호사, 김다원 허버트스미스프리힐스 변호사, 김진희 지평 변호사 등도 최근 눈길을 끄는 중재인들이다.

다국적 로펌과 기업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와 세계 유명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중재인으로 상당수 위촉된 점도 눈길을 끈다. 세계변호사협회장을 지낸 데이비드 리브킨 데비보이스앤드앤플림턴 변호사, 한국계 최초로 영국 칙선변호사(QC)에 선임된 이덕주 변호사, 이성훈 디엘에이파이퍼 외국법자문사, 베트남 전문가인 김유호 베이커앤드맥킨지 외국변호사, 홍콩에서 활동 중인 황성진 림넥서스 외국변호사도 주목할 만하다.

권희환 KCAB 국제중재센터 팀장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KCAB 국제사건 당사자로 이용 빈도 수가 높은 국가의 중재인은 물론이고 러시아 덴마크 이라크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신규 국제중재인을 위촉했다”며 “우리가 보유한 국제중재인은 517명으로 3분의 1이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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