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3분기 누적 매출 7895억…작년 전체 7016억원 넘어섰다

입력 2020-10-21 16:08   수정 2020-10-22 01:5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탁생산(CMO)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7895억원, 영업이익은 20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전체 매출 7016억원과 영업이익 917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1·2·3공장의 고른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7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9% 급증한 565억원이었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포인트와 8%포인트 높아진 32%와 21%였다. 전 분기 대비로는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2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이 10.76% 줄었고,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 등으로 30.2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올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생산 승인을 받은 품목도 각각 5개와 2개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 승인 품목은 64개로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에만 기존 계약의 생산물량을 확대하는 수정 계약 4건을 체결했다.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CDO)과 관련해서는 3건의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탁연구(CRO) 계약 1건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8월 발표한 4공장 증설은 연말 기공식을 한 뒤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까지 총 62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세계 CMO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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