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5년간 590억달러 규모

입력 2020-10-22 12:00   수정 2020-10-22 13:06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됐다. 스와프 규모와 기간이 확대돼 역내 금융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원/위안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통화 스와프 규모는 '4000억위안/70조원' 규모로 정해졌다. 기존 '3600억위안/64조원'에 비해 11.1% 규모가 커졌다. 미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는 560억달러에서 590억달러로 증액됐다. 정부는 “4000억위안 규모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4000억위안 규모의 스와프 계약이 체결돼있는 홍콩과는 같은 규모지만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국과 맺은 3500억위안보다는 많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정해졌다. 이 역시 기존 3년에 비해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기간의 확대는 추후 만기연장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인민은행은 지난 8일 통화스와프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해왔다. 당초 560억달러 규모를 유지한채 기간만 3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규모가 확대되고 기간이 늘었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가 확대되면서 한국이 세계 각국과 맺은 통화스와프 규모는 1962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과의 스와프 규모가 600억달러로 가장 많고, 스위스(106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호주(81억달러), UAE(54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달러) 등과도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캐나다와는 금액한도를 정하지 않은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체결돼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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