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재난탈출 생존왕'에서도 하차…첫방송도 한달 연기

입력 2020-10-23 04:17   수정 2020-10-23 04:19


이근 대위가 KBS '재난탈출 생존왕'에서 결국 하차한다.

지난 22일 KBS 관계자는 "출연자 자문 회의 결과 이근의 하차가 결정됐다"며 "현재 이근 전 대위의 녹화분을 편집한 뒤 재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재난탈출 생존왕'의 첫 방송 날짜 역시 한 달 연기됐다.

'재난탈출 생존왕'은 KBS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고와 재난들 속에서 안전한 대처법과 예방법을 다룬다. 이근은 출연이 확정돼 최근 녹화까지 마쳤지만 각종 의혹에 휩싸이자 하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근은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으로 콘텐츠 창작자로 활약 중인 인플루언서다. 올해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은 물론 개성 있는 말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11일 유튜버 김용호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의 UN 근무 경력과 관련해 거짓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가 과거 성범죄로 처벌을 받았다고도 밝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근은 자신의 UN 근무 이력 거짓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또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 받은 적이 있지만 본인은 어떠한 추행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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