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상 입은 心, 명상으로 토닥토탁

입력 2020-10-22 17:16   수정 2020-10-23 02:08

‘치유의숲’이 주는 궁극의 선물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은 명상을 찾는 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국립산림치유원 안에는 수(水)치유센터, 명상센터, 마실치유숲길, 마루금치유숲길, 볕바라기치유숲길, 산악스포츠치유숲길이 있다. 프로그램이 퍽 다양하다. ‘다스림 숲나들이(해먹 명상)’, ‘가든 테라피(맨발 걷기)’, ‘숲을 담은 차(다도)’, ‘숲을 헤엄치다(물 치료)’, ‘다스림 명상(명상)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 김천 증산면 수도산에 있는 국립김천치유의숲도 명상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향기, 경관, 음이온 등을 활용해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갖췄다. 해발 770~900m 높이에 자작나무숲과 잣나무 명상로 등이 있는데 호젓함 자체가 명상이다. 울산 대운산치유의숲은 원효대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머물며 수행한 유서 깊은 곳이다. 울산 12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운산 내원암 계곡에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50여 개 테마 프로그램이 방문자의 심신을 달랜다.
리조트에 숨은 힐링 에너지
리조트에서 자체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강원 홍천군 종자산 해발 250m에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은 국내 최초 웰에이징 힐링 리조트를 표방하며 2005년 문을 열었다. 힐리언스의 대표 프로그램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종자산 잣나무 숲길에서 체험하는 ‘언택트 숲캉스’. 트레킹을 하는 숲 곳곳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명상 스폿이 마련돼 있다.

설치미술가인 제임스 터렐을 비롯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뮤지엄 산은 명상 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뮤지엄 산 명상관은 지난해 개관 5주년 기념으로 개설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지은 돔 형태의 건물이다. 바닥에서 천장으로 길게 이어지며 초승달 모양으로 뚫린 틈새로 하늘이 보이고 빛이 들이친다.

제천포레스트는 단지 내에 느루길, 가온길, 윤슬길 등 독특한 이름의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리솜 가이드와 함께 단지 내를 산책하는 ‘리솜포레스트 걷기 명상’과 ‘달빛·별빛 보기 프로그램’ 등이 체험 학습형 관광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휴대폰 편의점 TV 없는 ‘옴뷔’
제주 중산간에 있는 ‘위(WE)’ 호텔도 대표적인 명상 명소. 명상, 스파 등 숙소 밖에 나가지 않고도 누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최근 명상 명소로 떠오른 오대산자연명상마을은 일명 ‘옴뷔’로 불린다. 옴뷔란 OMV를 지칭하는 말로 Odaesan(오대산) Meditation(명상) Village(마을)에서 머리글자를 따왔다. ‘디지털디톡스’를 추구하고 있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 곳이다. 객실 안에는 TV와 냉장고도 없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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