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폭행 사건 언급 "용서받지 못할 일"…사업 실패 후 일용직 삶

입력 2020-10-23 09:42   수정 2020-10-23 10:08


배우 최철호가 폭행 사건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철호가 사업 실패를 겪고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철호는 5평 남짓의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택배 물류 하차 일로 그의 낮과 밤은 바뀌어 있었다. 밤샘 작업을 마친 후 귀가한 최철호는 편의점에서 사온 간편식들로 식사를 마쳤다.

최철호는 "일이 점점 줄면서 사업을 한번 했는데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이유로 빚을 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집도 정리했고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며 "연극하는 후배가 아르바이트로 택배 하차를 하면 일당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런 일을 하는 게 의외라는 말에 최철호는 "의외고 뭐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답하기도 했다.

최철호는 가끔 교회 예배당을 찾아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에 있었던 동료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한다고 할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고 고백했다.


최철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기자에게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라는 말이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철호는 복귀해 드라마 '러브어게인', '대왕의 꿈', '앙큼한 돌싱녀', '조선총잡이', '왕의 얼굴', '사임당 빛의 일기', '설렘주의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일은 점점 줄었고,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는 극심해졌다고.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앞으로의 앞날은 모르겠지만 내 본업이나 가정이 다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은 다 해야 된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지금 이게 최선이라는 거다. 그리고 더 좋은 일이 있다면 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절박하다.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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