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쓰레기 대란' 해결의 출발은 올바른 분리 배출

입력 2020-10-26 09:00  

코로나 19로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가 있다. 바로 비대면이다.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다. 그러면서 버려지는 종이 상자, 스티로폼, 플라스틱도 같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처분할 땅조차 없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쓰레기 대란을 막을 방법은 재활용하는 것뿐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분리 배출이 잘 되는 나라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분리 배출되는 쓰레기양에 비해 실제로 재활용되는 쓰레기양은 훨씬 적다.

왜 재활용되는 쓰레기양이 적은 걸까? 그 이유는 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리 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스틱과 유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다 같은 플라스틱이 아니다.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페트병끼리만 분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라벨을 꼭 제거해야 하고, 유색 페트병과 무색 페트병까지 구별해서 버리는 것을 권고한다. 밥그릇과 헬멧은 플라스틱으로 보이나 플라스틱이 아니므로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해서는 안 된다. 칫솔과 빨대는 플라스틱이다. 그러나 물리적인 크기가 너무 작아 선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거둬 가야 한다. 그러기에는 인건비가 많이 들기에 실질적으로 재활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는 꼭 이물질을 깨끗하게 분리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고온에서 녹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물질이 날아가지 않는다. 녹은 플라스틱에 섞여 들어가 재활용품의 질을 떨어뜨린다.

분리 배출할 때 흔히 유리병과 냄비 유리 뚜껑을 같이 배출한다. 그러나 유리병과 냄비 뚜껑 유리의 재질은 다르다. 냄비 유리 뚜껑은 내열 유리로 일반 유리병과는 녹는 온도가 다르다. 그러니 둘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 대상이 아니다. 신문지에 감싼 뒤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버려지는 일회용 쓰레기와 마스크의 증가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중국이 쓰레기 수입 중단을 선언하면서 우리나라의 쓰레기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난 것이 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정확한 분리 배출이 더 중요해졌다. 어쩌면 또 다른 공포로 다가올 쓰레기 대란, 이제는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분리 수거 방식을 제대로 익히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궁호영 생글기자(일산국제컨벤션고 2년) hoyoung0212@naver.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